3가지 핵심 변화로 살펴본 2026 리테일 미디어 전망

2025년 12월 15일 최종 업데이트됨

리테일 미디어는 지금,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대 그리고 브랜드가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현실이 맞물리며 리테일 미디어는 분명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성장의 물결은 브랜드와 리테일러, 그리고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복잡했던 구조를 단순화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더 나아가 AI가 구매 여정 전반을 재정의하면서, 리테일 미디어가 작동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 세 가지 핵심 변화가 리테일 미디어의 다음 국면을 이미 열어가고 있습니다.

1. 브랜드와 대행사를 위한 셀프 서비스 툴은 더 이상 타협이 아닌, 표준이 될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리테일 미디어 환경은 ‘단편화’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와 대행사는 각기 다른 데이터와 보고 체계를 가진 여러 리테일러 플랫폼을 오가며 운영의 복잡성을 감내해왔습니다. 동시에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일관된 대시보드, 리테일러 간 최적화까지 관리해야 했고, 그 결과 리테일러와의 직접적인 협업을 충분히 확장하지 못하거나 영상·디스플레이와 같은 영향력 높은 포맷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은 다를 것입니다.

새롭게 고도화된 셀프 서비스 툴은 ‘간편함을 위해 정교함을 포기하는 선택지’가 아닙니다. 규모와 정교함을 그대로 유지한 채, 광고주가 원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리테일 미디어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단편화에도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합니다. 모든 브랜드에 하나의 운영 방식을 강요하는 대신, 각 브랜드의 운영 방식과 전략에 맞춰 유연하게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리테일러와의 직접적인 공동 비즈니스 플래닝(JBP)이든, 여러 리테일러를 아우르는 셀프 서비스 실행이든 상관없이 브랜드는 다른 디지털 채널에서 해왔던 것처럼 캠페인을 생성하고, 관리하고, 최적화하며, 성과를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크리테오는 이러한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명확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통합된 실행 환경 – 여러 리테일러에서 캠페인을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의 UI와 시스템을 오갈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으며, 세일즈 조직의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환경에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 더 깊은 인사이트와 유연한 측정 – 브랜드가 각자의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중요한 지표를 정의하고, 단순한 미디어 성과를 넘어 오가닉 매출, 카테고리에서의 경쟁력, 장기적인 브랜드 영향과 같은 커머스 중심 지표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AI 최적화 – 자동화와 수동 제어를 결합해, 브랜드는 AI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언제든 캠페인에 대한 명확한 가시성과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브랜드와 대행사가 대형 마켓플레이스에서 기대해왔던 강력하고 투명한 툴을, 소비자가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모든 접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2026년은 이 두 환경 간의 간극이 본격적으로 좁혀지고, 리테일 미디어가 마침내 광고주에게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2. 리테일러는 더 이상 광고 수익을 ‘따로’ 관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리테일러에게 다음 단계의 핵심은 개별 지표가 아니라, 커머스 전반의 균형을 어떻게 최적화하느냐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리테일러는 제품 판매를 위한 시스템,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스템, 그리고 구매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요소를 각각 분리된 상태로 운영해왔습니다. 이런 사일로(silo) 구조에서는 단기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지만 광고가 실제로 비즈니스에 어떤 가치를 남기는지, 그리고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는 이제 바뀌고 있습니다. 리테일러들은 보다 지능적이고 포괄적인 최적화를 통해 판매, 미디어, 그리고 고객 경험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하나의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크리테오는 리테일러가 이러한 변화를 실현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향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 페이지 레이아웃의 최적화 : 판매 목표, 광고 매출, 고객 만족도 간의 균형을 고려하여 페이지 구성을 조정합니다
  • 고객 중심의 개인화 경험 지원 : 각 쇼퍼의 맥락과 행동에 맞춘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 전체 구매 여정에 대한 가시성과 통제 : ‘블랙박스’와 같은 알고리즘에 의존하지 않고, 리테일러가 구매 경험 전반에 대한 가시성과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리테일러가 단기적인 광고 수익 증대를 넘어,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도록 돕습니다. 그 결과 고객의 재방문을 이끌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성과 비즈니스 가치를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에이전틱 AI는 커머스와 광고 경험을 새롭게 정의할 것입니다

2023년이 생성형 AI가 대중화된 해였다면, 2026년은 AI가 커머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AI 어시스턴트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경험에 익숙해질수록, 리테일 사이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대화형·지능형 구매 경험을 기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리테일러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존의 키워드 입력 중심 이커머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대신, 질문하고 대화하며 제품을 발견하는 새로운 에이전틱 AI 시대의 쇼핑 경험을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광고 없이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커머스 경험이 진화하면, 광고 경험도 함께 진화해야 합니다. 리테일러는 이러한 대화형 상호작용 속에서 광고가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지, 그리고 광고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개별 사용자와 어떻게 높은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광고주 역시 이 새로운 환경을 이해하고 참여하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툴과 접근 방식을 필요해질 것입니다. 키워드 기반의 입찰, 타겟팅, 최적화, 측정 방식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분명히 진화해야만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리테일 미디어 광고는 키워드와 상품 입찰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더 이상 “원룸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검색하는 대신, “오픈형 원룸에서 재택 근무 환경을 만들고 싶은데요. 공간이 분리되면 좋을 것 같고, 평소 미니멀한 스타일이 추구미입니다” 라고 질문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러한 대화형·맥락 기반의 질문은 키워드의 한계를 넘어 훨씬 넓은 가능성을 만들어냅니다. 브랜드는 어디에서, 어떻게 노출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의미 있는 추천을 제공할 수 있는지, 나아가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대규모로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의미 있는 상품 추천을 제공하려면 다양한 데이터 계층(layer)이 하나로 연결돼야 합니다. 고객의 현재와 과거 질문, 시스템에 공유한 정보, 구매 이력, 탐색 행동까지 모든 맥락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재택근무를 위한 오픈형 원룸 소품을 찾는 고객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제품을 제안하는 경험은 더 이상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순위’입니다. 리테일러는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인 동시에, 마진·재고·광고 수익 측면에서도 비즈니스 가치가 높은 상품이 무엇인지 고려해 어떤 상품을 우선적으로 제안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처럼 무엇을 우선으로 할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은 필요하겠지만, 이를 관리하는 방식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크리테오의 목표는 파트너가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AI를 이커머스의 경쟁자가 아닌 실질적인 조력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크리테오는 쇼핑 어시스턴트와 대화형 광고에 대한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상품 발견을 실험하고 새로운 광고 경험을 테스트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는 기업이, 에이전틱 AI 시대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

크리테오가 만들어 나아가는 새로운 가능성

리테일 미디어의 새로운 챕터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 유연성입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개방된 태도로 새로운 가능성을 설계하는 것. 그리고 더 스마트한 연결을 통해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리테오는 브랜드, 대행사, 리테일러가 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파트너십이나 측정(measurement)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리테일러 간 운영 효율성 강화
  • 투명한 제어를 기반으로 광고, 판매, 고객 경험 간의 균형 구축
  • 대화형·AI 기반 구매 환경에 맞춘 새로운 광고 경험 제공

궁극적으로 크리테오가 그리는 미래와 비전은 고객이 ‘발견’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리테일 미디어가 방해 요소가 아닌 구매 경험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세상입니다. 이는 소비자가 더 쉽게 필요한 것을 찾고, 브랜드와 리테일러가 더 의미 있는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크리테오의 신념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Sherry Smith

Sherry Smith is President of Retail Media at Criteo, leading the company’s global retail media strategy and AI-driven monetization solutions. With over 20 years of experience, she has partnered with major retailers and brands to unlock the power of first-party data and drive measurable growth.